연착

연착

10년 만에 다시 만난 남자의 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의 것이 되어 있었다. 철없이 무모했던 고등학생의 것도, 쓸데없이 뜨거웠던 대학생도 것도 아닌. 서로를 뜨겁게 미워했던, 우리가 피었던 그 겨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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